자율주행의 두 거인: 웨이모 vs 테슬라 FSD 비교

2025. 5. 26. 18:19경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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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의 두 거인: 웨이모 vs 테슬라 FSD 완전 비교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기업, 웨이모(Waymo)와 테슬라(Tesla)의 Full Self-Driving(FSD) 기술을 심층 비교해보겠습니다. 각기 다른 접근 방식으로 자율주행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두 기업의 철학과 기술적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업 개요

웨이모 (Waymo)

  • 모회사: 알파벳 (구글)
  • 설립: 2009년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시작)
  • 독립: 2016년
  • 현재 CEO: 드미트리 돌고프 (Dmitri Dolgov)

테슬라 FSD

  • 모회사: 테슬라
  • FSD 개발 시작: 2014년경
  • 현재 책임자: 일론 머스크 (CEO) 및 전담 엔지니어링 팀

핵심 기술 접근법의 차이

웨이모: 하드웨어 중심 접근법

웨이모는 라이다(LiDAR) 중심의 멀티센서 융합 방식을 채택합니다.

주요 센서 구성:

  •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 (최대 300m 감지 범위)
  • 고해상도 카메라 (360도 전방위)
  • 레이더 센서
  • IMU (관성측정장치)
  • GPS

장점:

  • 정확한 3D 공간 인식
  • 날씨나 조명 조건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
  •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

단점:

  • 높은 하드웨어 비용 (차량당 약 20만 달러)
  • 복잡한 시스템 통합
  • 대량 생산의 어려움

테슬라: 비전 중심 접근법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에 집중합니다.

주요 기술 요소:

  • 8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360도 커버리지)
  • 12개의 초음파 센서
  • 전방 레이더 (일부 모델에서 제거됨)
  • 강력한 인공신경망 (Neural Networks)
  • FSD 컴퓨터 (Tesla의 자체 개발 칩)

장점:

  •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드웨어 비용
  • 대량 생산 가능
  • 실제 도로 데이터 수집 규모 (수백만 대의 테슬라 차량)

단점:

  •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한계 (악천후, 야간 등)
  • 3D 공간 인식의 정확도 이슈
  •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운영 현황 및 서비스 범위

웨이모의 상용 서비스

Waymo One (로보택시 서비스):

  • 운영 지역: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일부
  • 서비스 형태: 완전 무인 택시 서비스
  • 일일 운행: 약 10만 마일 이상
  • 안전 기록: 인간 운전자 대비 현저히 낮은 사고율

Waymo Via (화물 운송):

  • 장거리 트럭 운송 서비스 개발 중
  • 텍사스-캘리포니아 구간에서 시범 운영

테슬라 FSD의 현재 상황

FSD Beta (현재 v12):

  • 사용자: 약 16만 명의 베타 테스터
  • 운영 범위: 미국 전역 (도시 및 고속도로)
  • 서비스 형태: 운전자 감독 하의 보조 운전
  • 가격: $15,000 (일회성) 또는 $199/월 (구독)

Autopilot:

  • 모든 테슬라 차량에 기본 탑재
  • 고속도로 중심의 자율주행 기능

안전성 및 규제 승인

웨이모

  • NHTSACPUC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 승인
  • 완전 무인 운행 허가 보유
  • 투명한 안전 데이터 공개
  •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 시스템

테슬라

  • 현재 Level 2 자율주행 분류 (운전자 감독 필요)
  • NHTSA의 지속적인 조사 대상
  • FSD의 완전 자율주행 승인은 아직 미획득
  •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

웨이모: 서비스형 모델 (MaaS)

  • 로보택시 서비스: 요금 기반 수익
  • 라이선싱: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기술 라이선스
  • 파트너십: 르노-닛산, 재규어 랜드로버 등과 협력

테슬라: 제품 판매 + 구독 모델

  • 차량 판매: FSD 옵션으로 추가 수익
  • 구독 서비스: 월 $199의 지속적인 수익
  • 데이터 수집: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의 가치

기술적 성숙도 평가

웨이모의 강점

  • 제한된 지역에서의 완전 자율주행 실현
  • 검증된 안전성 기록
  • 상용 서비스 운영 경험
  • 체계적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테슬라의 강점

  • 광범위한 실제 도로 데이터 보유
  • 빠른 기술 발전 속도
  • 대규모 사용자 기반
  • 비용 대비 효율성

미래 전망 및 도전 과제

웨이모의 과제

  • 확장성: 다른 도시로의 서비스 확대 속도
  • 비용 절감: 하드웨어 비용 최적화 필요
  • 대량 생산: 상용 차량 대량 제조 체계 구축

테슬라의 과제

  • 안전성 검증: 규제 기관의 승인 획득
  • 기술적 한계: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근본적 제약
  • 법적 책임: FSD 관련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결론: 두 가지 미래 시나리오

웨이모와 테슬라는 자율주행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웨이모의 접근법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점진적 확장" 전략으로,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는 보수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입니다.

테슬라의 접근법은 "빠른 혁신을 통한 전면적 배포" 전략으로,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율주행의 미래는 이 두 접근법이 어떻게 발전하고 융합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웨이모의 안전성과 테슬라의 확장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진정한 자율주행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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